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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16기 끝없는 파문

박지혜 기자
2025-07-10 0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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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16기 끝없는 파문 (사진: 16기 옥순, 영숙 SNS)

이번에도 16기였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16기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기준, 16기 출연자 두 명이 하루 새 나란히 이슈의 중심에 선 것이다. 한 명은 법원에서 ‘명예훼손 유죄’를 선고받았고, 다른 한 명은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먼저 16기 영숙(가명, 본명 백모씨)은 동기 출연자인 상철(강모씨)과의 사적 대화 내용을 SNS 및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구지방법원 형사10단독은 9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백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온라인상 유포 범위와 파장이 크다”며 명백한 비방 목적을 지적했다. 상철은 “오랜 법적 분쟁이 마무리됐다”며 “가짜 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믿고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형사 판결에 이어 민사 손해배상 소송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날, 또 다른 16기 출연자 옥순(이나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초음파 사진과 함께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정말 감사하게도 한 번에 아기가 찾아왔다”며 “초보 엄마로서의 여정도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상대 남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옥순은 과거 방송 출연 당시 이혼 사실과 금수저 집안 등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으며, 방송 후 영숙과의 갈등으로 인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한 기수 안에서 출연자 간 고소·피소가 오간 셈이다.

16기의 끝없는 후폭풍에 누리꾼 반응은 싸늘하면서도 폭발적이다. “16기는 진짜 레전드 문제아 기수네”, “유죄에 임신에 고소에…이쯤 되면 코미디”, “나는 솔로 16기 출연진 모아서 새 예능 만들자. 제목은 ‘나는 골로’”, “이 기수는 끝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화제네ㅋㅋ”, “나는 솔로 벌금 챌린지냐, 출연자 기사마다 형량 뜨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16기는 방영 당시부터 유난히 강한 개성과 갈등 구조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만큼 방송 이후에도 수차례 재조명됐고, 출연자 대부분이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각종 구설에도 휘말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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