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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텐데’ 성시경, 이대호 맛집에 돌직구 논란

박지혜 기자
2025-07-10 0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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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텐데’ 성시경, 이대호 맛집에 돌직구 논란 (사진: 성시경 채널)

가수 성시경이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대호의 추천으로 찾은 부산 맛집에서 보여준 솔직한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의 콘텐츠 ‘먹을텐데 부산편’에서는 성시경과 이대호가 함께 부산의 한 꼬치구이집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대호는 해당 식당을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지트 같은 곳”이라며 직접 추천했다.

그러나 식사가 시작되자 성시경은 다소 미묘한 표정과 함께 “이 집이 그렇게 맛있다고 ‘먹을텐데’ 부산 오는데 이 집을 골랐다는 건 뭔가…”, “혹시 투자하신 거예요?“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식당 이름이 이대호의 출생 연도와 같은 ‘금손1983’이라는 점도 언급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제가 아끼는 가게 중 하나”라며 “부산을 대표할 만한, 여행 와서 술 한잔하기 좋은 집”이라고 소개했다. “국밥 같은 뻔한 노포보다는 분위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특히 이날 공개된 영상에 한 누리꾼이 “성시경이 저렇게 시큰둥하면 그저 그런 집이라는 의미 아닌가요?”, “서울 오면 내가 맛집 보여줄게 하는 느낌”이라는 댓글을 남기자, 성시경은 별다른 반박 없이 조용히 해당 댓글에 “…날카롭…“이라며 짧은 답글을 달았다. 해당 반응은 마치 “정곡을 찔렸다”는 암묵적 인정처럼 받아들여졌고, 성시경 특유의 솔직하고 위트 있는 화법을 보여준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성시경이 저렇게 시큰둥하면 그냥 그런 집이라는 뜻”, “서울 오면 내가 맛집 보여줄게 하는 뉘앙스”라며 성시경의 반응을 솔직한 평가로 받아들였다. “그냥 영상 안 올리는 게 나았을 듯”, “맛집보다는 이대호의 아지트 감성”이라는 의견도 잇따랐다.

영상 말미에서 성시경은 이대호의 취향에 대해 개인의 소중한 공간을 존중하는 태도로 마무리했고, 시청자들 역시 맛의 기준은 다르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가 오히려 따뜻했다는 반응을 남겼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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