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임사 체험 후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이현승 기자
2025-05-23 16:45:47
제레미 레너 (출처: 디즈니플러스)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가 임사체험 경험을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는 지난 겨울 제설 작업 중 장비에 깔릴 위험에 처한 조카를 구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바 있다.

레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켈리 리파의 팟캐스트 ‘렛츠 토크 오프 카메라’에 출연해 사고 당시의 감정에 대해 “말로 표현하자면 정말 엄청난 안도감이었다. 몸에서 분리된 그 순간은 그 어떤 평화보다 더 짜릿하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눈에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고, 머릿속에 어떤 감각 만이 그려졌다. 나의 원자, DNA, 영혼이었다. 엄청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동시에 믿을 수 없는 평화가 밀려왔다. 정말 마법 같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살아나고 싶지 않았다고. “정말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근데 결국 깨어났고, 너무 화가 났다. 돌아왔다는 걸 깨달았을 때 ‘젠장!’이라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라며 “눈을 뜬 순간 ‘아, 젠장, 돌아왔구나’ 싶었고 다리를 보자마자 ‘이거 나중에 진짜 아프겠네’라고 생각했다. ‘좋아, 그럼 일단 숨은 쉬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죽음을 경험하고 돌아온 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제레미 레너는 “이제는 내 인생을 내 방식대로 살 거다. 내 배의 선장은 나고, 남이 타고 싶든 내리고 싶든 상관없다. 난 누구를 위해서도 살지 않을 거다. 모든 잡음이 걷히고 모든 게 분명해졌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달 초 제레미 레너는 인터뷰를 통해 ‘호크아이’ 시즌2 출연 제안이 왔으나 출연료가 시즌1의 절반으로 줄어든 탓에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