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왕의 집’이 충격적인 전개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어제(2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26회에서는 아들을 잃은 강재인(함은정 분)이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9.9%(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돌파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강세리(이가령 분)는 아들 황지호(권율 분)의 말을 전해 들은 은호가 재인을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은호의 죽음이 지호와 관련 있다는 것이 드러날까 불안해진 세리는 아들에게 이 사실을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김도윤(서준영 분)의 가족은 조용히 재인을 위로했다. 도윤은 재인을 살뜰히 챙기는가 하면 그의 엄마 정윤희(김애란 분)는 본인과 같은 아픔을 겪은 그녀를 끌어안으며 공감했다. 이후 도윤은 도유경(차민지 분)을 통해 은호가 묻힌 곳을 알아낸 뒤 재인과 함께 그곳을 찾았다. 마침내 아들이 있는 곳을 알게 된 재인은 은호의 이름을 연신 애타게 부르며 아들을 떠나보냈다.
기찬 역시 은호를 잃은 슬픔에 잠겼고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됐다. 흔들리는 기찬에게 숙자는 “너가 조강지처 버릴 때 너도, 나도 양심도 인간성도 싹 다 쓰레기통에 버렸어”라고 그를 다잡으며 강렬한 욕망을 보였다.
방송 말미 기찬이 세리와 홍 사장(김용호 분)의 은밀한 대화 내용을 듣고 “내 아들 죽인 게 당신들이야?”라며 분노하는 엔딩은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 다음 방송을 더욱 궁금케 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27회는 오늘(3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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