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푹 쉬면 다행이야’ 양평 브라더스 김대호와 이수근이 무인도에서 더욱 돈독해졌다.
6월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50회에서는 양평 브라더스 김대호, 이수근 그리고 오마이걸 미미, 하성운, 레이먼킴 셰프의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기가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 모두 월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월요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들은 ‘푹다행’ 최초로 서해의 무인도를 찾았다. 서해의 특징인 큰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뗏목을 타고 입도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줄을 당겨도 뗏목이 꼼짝도 안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대호는 “할 수 있다”며 계속 줄만 당기려 했고, 이수근은 “원인을 찾지 않고 계속 당기기만 하며 고집을 세운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입도 전부터 치열했던 양평 브라더스의 대립 끝에 결국 이수근의 아이디어로 뗏목은 암초를 넘을 수 있었고, ‘역시 국민 일꾼’이라는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입도부터 헤맸던 일꾼들은 해루질에서도 고전을 겪었다. 거센 조류 때문에 도저히 머구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 결국 ‘머구리 협회장’ 김대호도 “떠내려갈 것 같은 공포를 느낀 건 처음”이라며 사상 최초로 해루질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이수근은 “거센 조류 영향을 받은 건 물때를 못 맞춰서”라며 뗏목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 김대호 탓을 했고, 김대호는 “서해를 추천한 이수근 탓”이라며 책임 공방전을 벌였다.
다시 훈훈한 분위기를 찾고 나간 도다리 조업에서는 뜻밖의 간자미 풍년을 맞이했다. 바랐던 봄 도다리는 세 마리뿐이라 아쉬운 찰나, 선장님이 낙지 조업을 제안했다. 통발을 끌어 올리자 이수근 다리 길이만 한 낙지가 줄줄이 올라오며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앞서 언쟁을 벌이던 김대호와 이수근도 찰떡 호흡으로 낙지 통발을 정리하며 브로맨스를 회복했다.
조업을 마치고 무인도로 돌아오자 셰프 레이먼킴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레이먼킴은 첫 번째 요리로 낙지볶음을 만들었다. 그는 특별한 맛을 내기 위해 밥 대신 ‘난’을 곁들여 먹도록 준비했다. 제빵 경험이 있는 미미는 ‘난’ 반죽을 맡았고, 모두가 놀랄만한 능숙한 손놀림을 보여줬다. 미미의 제빵 실력으로 완성된 ‘난’과 레이먼킴의 낙지볶음은 최고의 조화를 이루며 손님들의 입맛을 돋우었다.
두 번째 메뉴는 도다리 튀김이었다. 미미가 인생 처음으로 손질한 도다리를 이수근이 튀기고, 레이먼킴의 매콤달콤한 소스가 더해져 완성됐다. 그러나 손님 상에 애피타이저로 내놓으려던 도다리 회를 일꾼들이 모두 먹어치워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미미가 한 마리 남은 작은 도다리로 회를 뜨는 데 도전했다. 한 점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미미는 고도의 집중력과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애피타이저로 낼 회를 뜨는 데 성공했다. 도다리 회부터 튀김까지, 도다리로 완성된 최고의 코스에 모두가 만족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임원 김대호에게 단체로 반기를 드는 일꾼들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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