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알리바바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두환 씨의 얼굴이 담긴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됐고, 확인해 본 결과 반팔 티셔츠, 긴팔 후드 티셔츠, 가방 등 다수의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더 큰 문제는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후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타오바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건 수많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또 한번의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상품들의 판매를 어서 빨리 중지해야 한다”라며 “팔 물건과 안 팔 물건을 최소한 구분할 줄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상황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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