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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일본서 리메이크... 7월 첫 방송

정혜진 기자
2025-06-02 1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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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일본 포스터 (출처: 에이포스터)

웰메이드 드라마 ‘유괴의 날’이 세계 곳곳에서 명성을 이어간다.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에이스토리의 대표 IP 중 하나인 드라마 ‘유괴의 날’이 일본에서 리메이크를 확정, 올여름 현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023년 ENA에서 방송된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감성 버디 스릴러. 국내 방영 당시, 신선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한 배우들의 열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유괴의 날’은 당해 ENA 드라마 중 가구 평균 시청률 1위 달성에 이어, 포브스 선정 ‘2023년 베스트 한국 드라마’에도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했다. 매력적인 IP로 떠오른 ‘유괴의 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도 사로잡고 있다. 많은 러브콜을 받은 것은 물론, 현재 3개국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돼 웰메이드 콘텐츠의 막강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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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한국 포스터 (출처: ENA)

이 중 일본판 ‘유괴의 날’은 지난 5월부터 현지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일본 리메이크 버전을 책임지는 ‘믿고 보는 라인업’ 역시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일본 드라마 최고 시청률 42.2%를 기록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변두리 로켓 고스트’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작가 우시오 켄타로가 각본을, 드라마 ‘별 내리는 밤에’로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후카가와 요시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묵직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 사이토 타쿠미와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가오 유노가 각각 주연으로 나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후카가와 요시히로 감독은 ‘유괴의 날’을 “만나기 위해 태어난 작품”이라 말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뒤, “긴장감이 끊이지 않으면서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고, 모든 장르가 담긴 드라마”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했다. 최강의 제작진과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완성된 일본판 ‘유괴의 날’은 오는 7월 8일 일본 지상파 테레비 아사히에서 첫 방송된다.

‘유괴의 날’ 일본 리메이크는 K-콘텐츠 원천 IP 확장성과 뛰어난 작품성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까지 다시금 입증한 유의미한 성과로 기록될 가운데, 에이스토리의 본격적인 IP 비즈니스 역시 영향력을 넓혀 나가는 중이다. 정서적으로 유사한 일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공을 시작으로 유럽에서도 활발한 콘텐츠 및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

에이스토리는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SHPG)의 첫 해외 자회사인 스튜디오 함부르크 유케이(SHUK)와 함께 ‘유괴의 날’의 영국 리메이크 버전을 공동 제작을 확정 짓고, 현재 대본 각색과 현지 배급 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포맷 라이선스 방식이 아닌, 한국과 영국의 두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현지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 점이라는 데 의의가 크다.

이처럼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매료시킬 K-콘텐츠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에이스토리의 신선한 행보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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